ELS 투자 N년차의 ELS 이야기

안녕하세요! 궁_그미 입니다.

 

제가 투자일기 1편에서 ELS에 대해 잠깐 얘기한 적이 있었죠?

 

https://gunggeume.tistory.com/23?category=1162990

투자일기 #1 - ISA 가입 계기

 

사실 제가 돈을 모으려고 계획하게 된건 서른이 넘어서였어요.

그 전에는 빚(학자금 대출)이 있다 보니까 돈을 모을 생각을 잘 못했었는데, (물론 버는 족족 열심히 쓰기 바쁘기도 했어요!)

빚을 다 갚고 나니까 아! 이제 돈을 좀 모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예적금만 알고 있고, 심지어 예금과 적금의 차이도 그냥 한번에 넣는 것과 나눠서 넣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은행에서 추천해준 ELS 상품에 덜컥 가입하고 나서.. 뒤늦게 ELS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마 처음 가입했던 때가 2017년..

그 이후 ELS 공부를 좀 해서 최대한 안전하게 수익률 높은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저만의 기준을 세우고, 

2020년쯤부터 본격적으로 ELS 투자를 시작했어요.

ELS 투자는 6년쯤 되었는데, 실제로 큰 금액을 넣지는 않아서 아직까지 수익은 미미하답니다. (그래도 같은 금액 대비 예적금보다는 높은편이에요!)

 

 

ELS(Equity-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 이란?

 

ELS 이름이 너무 어렵지 않나요? 저는 몇 번을 봐도 잘 안 외워져요..

특정 지수와 연계된 상품으로, 하나의 지수만 추종하는 게 아니라 보통 2-3개 정도의 지수 또는 특정 주식 종목을 추종하는 형태로 구성되요.

이 '추종'한다는 말이 뭐냐면, 각 상품에서 정해둔 지수나 주식 종목의 가격이 오르고 내림에 따라서

ELS 상품의 수익이 확정되거나 원금 손실이 정해지는 거에요.

조금 어렵나요?

 

ELS는 보통 3년 만기 상품으로 구성이 되는데, 예적금은 3년이라고 하면 3년 만기일자에 딱! 원금과 이자가 지급이 되는 형태잖아요?

그런데 ELS는 3년 만기여도 '조기상환' 가능한 조건들이 있어요.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추종하는 지수가 초기 수치에 비해서 95%, 90%, 85% 이상일 경우 조기상환이 확정되는 형태입니다.

그럼, 3년을 보고 가입했더라도 3개월 또는 6개월만에 상환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거죠.

이 경우 약정한 수익률(연)을 가입 기간으로 계산해서 원금+수익금(세후)을 지급합니다.

 

제가 가입했던 상품을 예로 들어서 설명드릴게요.

가장 최근에 상환된 상품인데요, 삼성증권의 ELS 29885회 상품으로, 추종 지수는 KOSPI200, Eurostoxx, NIKKEI225 3가지에요.

2024년 12월에 가입했고, 3개월마다 조기상환 조건을 체크하는데, 첫 번째 3개월 후 3가지 지수의 가격이 모두 92.5% 이상이라면 조기상환이 되는 거였어요.

저는 3개월만에 조기상환이 되어서 연수익률 10.2%의 3개월분만큼(2.55%)의 수익금과 원금을 돌려받았어요.

 

수익률이 꽤 높고, 상환도 잘 되는 것처럼 보여지실 수 있는데

ELS 상품의 경우 상품을 구성하는 지수의 변동성이 클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에요.

그래서 수익률이 높은 상품이라고 덜컥 가입하면 안되고, 해당 지수의 추이와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 위험관리를 해서 가입을 해야 합니다.

 

 

저는 예적금 금리가 높았던 시절에는 예적금 위주로 안전하게 자금을 굴리고, 

지금처럼 예적금 금리가 심하게 떨어지면 ELS와 기타 다른 투자 쪽으로 눈을 돌립니다.아무래도.. 연 2-3% 금리는.. 물가 상승률만 겨우 따라가는 수준이라 저의 목표인 빠른 은퇴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여서요!😆

 

 

이 글은 ELS를 가입하시라는 게 아니라, 이런 상품도 있다는 걸 소개해 드리려고 쓴 글이고,그럼 저는 ELS를 가입할 때 어떤 것들을 고려해서 가입 여부를 정하는지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글을 써 볼게요!

 

 

그럼, 오늘도 조기 은퇴를 위한 재테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