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궁_그미입니다.
저는 매년 1-2개 이상의 ELS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제가 ELS 상품에 가입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가입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첫번째 기준. ELS 수익률
우선, 수익률을 중요하게 봐요.
그 이유는 수익률이 낮다면 굳이 위험도가 있는 ELS 상품에 가입하지 않고, 예적금에 가입하는게 낫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제가 처음 가입했던 은행에서 판매하는 ELS 상품의 경우 수익률이 4-5%로 낮았는데요,
물론 당시 예적금 금리가 1-2%로 굉장히 낮은 편이었기 때문에 그보다는 높은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원금 손실이 있을지 모르는 상품을 연 4-5%의 수익만으로 투자하기에는 뭔가 아까운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최소 7-8% 이상 되는 수익률의 ELS를 중심으로 가입하는 편이에요.
물론, 금리가 많이 낮을때는 6% 내외 상품도 가입합니다.
ELS 상품들을 보다 보면, 분명 기초자산(추종하는 지수)이 같고 상환 기준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발행하는 증권사마다 혹은 발행 시기마다 수익률이 조금씩 차이나는 걸 볼 수 있어요.
저는 삼성증권에 ISA 계좌가 있어서, 이 계좌를 통해 ELS에 가입하면 타 증권사에서 동일 수익률의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세제혜택이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서 삼성증권의 ELS를 우선으로 살펴봅니다.
두번째 기준. 상환 조건
상환 조건을 볼 때는 조기상환 조건보다 만기 상환시 조건과 낙인(Knock-in) 조건을 주요하게 보는 편이에요.
그리고 이 때 과거 지수(기초자산)의 추이들도 함께 살펴봅니다.
예전에 가입한 상품을 하나 보여드릴게요.

삼성증권에서 21년 10월에 발행한 ELS 상품이고, 제가 가입 후 만기상환되었던 상품이에요.
상품명 아래에 적혀 있는 3년/3개월,45.0%-(95,95,95,95~)%, 세전 연 6.96%라고 쓰여 있는 부분 보이시죠?
이건 상품의 요약 정보인데요,
- 3년: 3년 만기 상품이라는 것
- 3개월: 3개월 간격으로 조기 상환 조건을 확인해서 달성될 경우 조기상환된다는 것 (조기상환 기간)
- 45%: 삼성증권에서 표기한 이 45%는 낙인 조건을 의미하는 듯 한데,
*낙인이란 : 가입 기간 중 한번도 이 %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면 만기 상환 된다는 것. 단, 하나의 기초자산이라도 45% 이하로 떨어진 적이 있다면 만기 상환 어려울 수 있어요.
**보통 40%, 45%, 50% 상품들이 있고, 낮을수록 안전한 상품이에요.
- (95,95,95,95~70)%: 3개월 간격으로 초기 가격 대비 해당 % 이상의 가격이라면 상환된다는 것
**21년 10월 가입 상품이기에 6개월 뒤인 22년 4월에 모든 기초자산이 초기 가격 대비 95%이상이라면 조기상환, 아니라면 다음 상환 일정으로 넘어가요. 그 6개월 뒤인 22년 10월에 다시 모든 기초자산이 초기 가격 대비 95% 이상이라면 조기상환, 아니라면 다음으로 넘어가고, 이게 반복되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만기 상환 기준이 70%이고 낙인이 45%라는 것인데,
1) 만기 시점에 모든 기초 자산이 70% 이상이라면 낙인 여부와 관계없이 만기 상환이 됩니다.
2) 만기 시점에 모든 기초 자산이 70% 이하라면, 낙인 여부를 살펴봅니다. 만약 가입 기간 중 모든 기초자산이 45% 이하로 떨어진 적이 한번도 없었다면, 만기 상환이 진행됩니다.
3) 만기 시점에 모든 기초 자산이 70% 이하이고, 낙인이 되었었다면(45%이하로 떨어진 적이 있음), 이때는 만기에 원금 손실이 발생합니다.
1), 2)번 두 경우 모두 만기에 정해진 수익률과 원금을 상환해주기 때문에 저한테는 '낙인'이 굉장히 중요한 투자 포인트에요.
그래서 지난 5년간, 7년간 해당 기초자산이 가장 하락한 가격 정보를 확인하고, 현재가 기준 낙인(45~50%) 가격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가?를 살펴봅니다.
논란이 되었던 HSCEI 지수 같은 경우 5년, 7년, 10년 최저가가 모두 4,939에요.
제가 저 상품을 가입할 당시 HSCEI 지수는 9,356 이었어요.
낙인 조건인 45%면 4,210으로 지난 10년간 최저가보다 낮은 가격이기 때문에 설마 그 정도로 떨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가입을 하는거죠.
물론, 투자 환경은 굉장히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저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 상품 가입 시기에 유사한 상품 가입하셨던 분들 중에 낙인 터치로 힘들어하셨던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왜냐면 만기가 가까워질 무렵, HSCEI 지수가 엄청 하락해서 6000 이하로 떨어졌었거든요.
저도 사실 가슴 떨리며 지켜보긴 했었는데 다행히 낙인을 터치하지 않아서 (45%이하로 떨어지지 않음) 다행히,, 만기 상환이 되었습니다.
이게 제가 상환 조건 중에서도 낙인 조건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입니다.
저는 노낙인 상품(낙인 조건이 없이 만기 상환 %만 있는 상품)은 가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낙인 조건이 있는 상품 중에서도 50%보다는 45% 상품을 더 선호하는데,
요새는 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50%인 상품에도 가입을 하고 있어요.
세번째 기준. 가입 금액?
사실 가입 금액은 개인마다 편차가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이 보유한 여유자금과 전체 자산 중 ELS와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비율에 따라서도 다를 거에요.
그런데 거기에 하나 더, 하나의 상품에 너무 큰 금액을 담지 말고, 서로 다른 시기, 서로 다른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상품에 나눠서 가입하는 게 중요해요.
투자할 때 분산투자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한 상품에 가입했을 때, 그 상품을 구성하는 기초자산 중 하나가 하락하면 너무 괴롭고 마음이 힘든데,
이 금액을 쪼개서 서로 다른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여러 상품에 나눠서 가입해두었다면, 조금 덜 괴롭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가 중요한 선택 기준에 기초자산에 관한 건 쓰지 않았는데,
HSCEI가 워낙 하락할때 폭이 커서 HSCEI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그만큼 HSCEI 지수가 영향을 받는 환경의 변동성도 크긴 해요.그래도 저는 HSCEI 지수가 많이 하락한 시점에 해당 지수를 포함하는 상품에도 간간이 가입을 하고 있습니다. 지수가 폭락한 시점이 그 지수 추종 ELS 가입하기 좋은 시기이거든요 (수익률이 가장 높고, 3년 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아!!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나 테슬라 같은 특정 종목을 추종하는 ELS 상품들도 많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이런 상품... 저는 가입하지 않아요. (그 상품에 가입하느니 해당 종목을 직접 사는게 낫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ELS에 가입하는 주요 기준들에 대해 말씀드렸는데,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
그럼, 오늘도 조기 은퇴를 위한 재테크 화이팅!
'투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LS 투자를 위한 지수 살펴보기 (2) | 2025.04.02 |
---|---|
ETF 월 적립식 투자, 현재 상황은?? (4) | 2025.03.31 |
ELS 투자 N년차의 ELS 이야기 (6) | 2025.03.29 |
월 적립식 ETF (수익률 7.6%) (1) | 2025.03.28 |
ISA 가입 계기 (4) | 2025.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