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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적금 가입금 1개로 2개 만들기! 이게 바로 진정한 풍차?! [선납이연 활용하기 2탄]

by 궁_그미 2025. 4. 13.

안녕하세요! 궁그미입니다.

 

오늘은 선납이연 2탄을 준비해봤어요.

선납이연은 주로 활용하는 방식이 정해져 있는 편이긴 한데 (12개월인 경우 : 1-6-5, 6-1-5, 1-11)

저는 제 여유 자금 상황과 적금 스케줄에 맞춰서 유동적으로 활용하는 편이에요.

 

이런 방식을 설명드리려면 실제 사례를 가져와서 설명드려야 이해가 편할 것 같아서, 제가 가입했던 적금 상품 중을 예시로 들어 선납이연을 활용해서 적금들을 연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려 볼게요.

 

이전 글에서 얘기한 것처럼,  저는 좋은 금리의 적금 상품이 나오면 1회차 금액만 넣고 찜하는 방식으로 가입을 많이 해요.

https://gunggeume.tistory.com/35

 

적금 특판 상품 무조건 찜 해야 하는 이유! (최대 9.6% 적금)

안녕하세요. 궁그미입니다! 갈수록 예적금 금리가 낮아져서 요즘에는 3% 내외의 상품들이 많은데요, 4%만 넘어도 높게 느껴져요.불과 1년 전만 해도 4%대 예적금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말이에

gunggeume.tistory.com

 

이렇게 많이 가입하면 매달 나가는 적금 납입액이 부담되지 않냐고요?

물론, 매달 납입을 한다면 부담이 될 금액들이긴 해요.

하지만 저는 매달 납입하는게 아니라 묵혀뒀다가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나 다른 적금 만기금으로 한번에 몰아서 넣는 방식을 많이 써요.

정기적금인데, 매월 납입하기로 약속한 건데, 그래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드셨나요?

적금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정기적금의 경우 약관/설명서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면 가능합니다!

 

선납일수 & 지연일수 : 월 적립금의 입금 지연

 

적립식 예금 약관 (신협 / IBK저축은행)

 

은행마다 쓰여 있는 이름이나 내용은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요, 중요한건 "입금지연에 대해 '선납일수'에서 '지연일수'를 빼서 '만기일'이 늦춰지는 내용이 있는가?" 에요.

이러한 내용만 포함되어 있다면, 월 저축액을 입금하는 날짜가 바뀌더라도 괜찮습니다.

*단, 은행별로 만기일 지연에 대한 기준이 다르고, 대부분 최초 만기일 이전에 일정 회차 이상의 금액이 입금되어야 만기일 지연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어서 이 부분 꼭 확인하셔야 해요. 

 

매 회차의 입금 일자가 모두 다르더라도 총 선납일수와 지연일수를 동일하게 맞춰준다면 만기일을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고,

지연일수가 더 크다면 만기일이 뒤로 늦춰지는데요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본인이 원하는 시점으로 만기일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천만원으로 두 개의 적금 가입하기 (예시 사례)

 

 

제가 2022년에 가입한 두 개의 적금이 있는데요, 하나는 23개월, 하나는 36개월짜리 적금이었어요.

당시 고금리 적금이 많이 나올 때여서 둘 다 7~8% 의 좋은 금리 상품이었고, 일단 찜하기로 50, 30만원씩 가입했다고 가정해볼게요. (아래 예시를 위해 기초자금이 1천만원 정도 있고, 해당 금액을 활용하기 위한 가입금액을 정했어요)

 

적금 상품 가입일 만기일 금리 월 적립액 총 가입금액
우성농협 (23개월) 2022-11-16 2024-10-16 8%    500,000    11,500,000
대정신협 (36개월) 2022-11-17 2025-11-17 7.56%    300,000    18,360,000

 

여유자금이 있다면 예금을 가입하는 것보다 이렇게 적금으로 가입하는 게 더 좋아요(적금 금리가 높을 경우)

 

만약에 저한테 처음에 1천만원이 있다고 가정하고 설명드릴게요.

1천만원으로 우성농협에 12회차 금액 600만원을 넣고, 남은 400만원으로 대정신협에 13회차 금액 390만원을 넣어요.

그리고 우성농협의 만기일 전전날(24년 10월 14일)에 1회차 금액 50만원을 넣고, 만기일 전날에(24년 10월 15일) 나머지 회차에 대한 금액을 넣는데요, 이 때 여유자금이 있다면 여유자금으로 넣으면 되고 없다면 다른 적금의 적금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하면 되요.

*적금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하더라도 하루 정도의 이자만 내면 되기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요.

 

24년 10월 16일에 우성농협의 적금이 만기되면, 그 금액으로 대정신협에 입금을 합니다.

여유자금이 없었다고 가정하면, 적금 만기 후 실제 제 수중에 있는 금액은 우성농협에 초기에 넣었던 600만원+이자(세후 778,320원 예상)이겠죠?

이 금액을 대정신협에 총 15회차만큼의 금액(450만원)을 넣습니다.

물론, 우성농협의 만기금액 약 670만원을 전부 다 넣을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선납일수가 늘어나게 되어서 해당 일자만큼의 이자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선납일수와 지연일수의 합을 0으로 만들 수 있는 일정으로 계획했어요. 

*선납일수가 많다고 해서 이자를 더 주지 않기 때문에 선납일수&지연일수의 합을 0으로 만드는게 좋아요. 

 

그럼, 아래와 같이 2025년 8월 23일에 대정신협에 1회분만 더 넣어주고, 만기 전날에 남은 회차 금액을 모두 넣음으로써 만기일에 정상적으로 만기가 가능하게 되요.

 

초기 자금 1천만원으로 만기일이 서로 다른 2개 적금을 가입할 경우 입금 일정

 

이렇게 하면 1천만원으로 두 개 적금에 가입해서 3년간 이자를 두 번 받을 수 있게 되죠!

물론, 위 적금과 유사한 수준의 금리(이자)를 주는 예금 상품이 있다면 무조건 예금 가입이 이득이겠지만, 예금보다 적금의 금리가 높다면 위 방식이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에요!

*일반적으로 예금보다 적금이 금리가 더 높은데, 요새는 이런 방식을 많이 활용하는걸 은행도 알아서 그런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듯 해요.

 

저는 위 사례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한 적금의 만기금으로 다른 적금에 일시에 납입하고, 선납과 지연 일수를 잘 계산하여 만기일을 동일하게 맞춰주거나(선납-이연일 0) 혹은 만기일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전체 적금 일정을 관리하고 있어요.

 

가입 적금과 여유자금 금액 및 자금이 생기는 일정이 동일한 사례는 없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선납이연을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위 사례가 여러분께서 선납이연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

혹시 선납이연에 대해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