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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버크셔 해서웨이 직접 투자 vs 국내 ETF 투자

by 궁_그미 2025. 4. 11.

안녕하세요. 궁그미입니다.

 

ISA 계좌에서 투자할 만한 상품을 매월 찾고 있어요.

그러던 중, 그 유명한 워렌 버핏은 투자를 어떻게 하고 있지?가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분기별로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 투자 포트폴리오를 내가 따라하면 수익이 날까? 싶었는데, 분기마다 그것도 분기 지난 후에 공개를 하는 포트폴리오다보니 실제 투자 상황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국내 ETF 중에 버크셔 B 주식과 버크셔 해서웨이(워렌 버핏 회사)가 투자하는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ETF가 있어서 해당 ETF를 제 ISA 계좌 월적립식 투자 목록에 추가했어요. 

ETF 이름은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 TOP10 ETF' 입니다.

 

그런데..

최근 최악의 주식 상황을 맞이하면서 오만가지 국내 해외 주식과 ETF가 모두 하락하고 있죠?

이 상황에서 위 ETF 종목은 3월에는 하락폭이 적고 잘 버티나 싶었는데 4월이 되고 나니 갑자기 어마어마한 하락을 보이더라고요.

물론, 다른 주식들은 더 많이 하락했지만요...

 

이 상황을 겪고 보니, 이럴 바에는 그냥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게 나은 게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들고 있어요.

 

그래서 한번 두 종목을 비교해보았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2종류(A, B)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두 가지의 차이점도 포함해서 비교해볼게요.

항목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
(BRK.A)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B
(BRK.B)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
구성 단일 종목 단일 종목 버크셔 B 주식(27.5%) + 상위 10개 종목
가격 매우 높음
약 $778,000
(2025.04.10 기준)
상대적으로 저렴
약 $521
(2025.04.10 기준)
소액 투자 가능
약 12,550원
(2025.04.10 기준)
의결권 높은 의결권 낮은 의결권 없음
거래 시장 미국 시장에서 거래 미국 시장에서 거래 국내 시장에서 거래 가능
수익률 최근 1년간 24.17% 최근 1년간 25.73% 최근 1년간 23.53%
장점 워런 버핏의 철학 직접 반영 클래스A와 동일,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 가능
소액으로 분산 투자 가능
단점 높은 진입 장벽 (고가) 단일 종목 리스크 운용 보수 발생, 간접 투자

 

일단,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A와 B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격, 그리고 의결권 여부입니다. 아무래도 A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보니 (한화로 약 10억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그럼에도 한화로 약 72만원)에 낮은 의결권을 가진 주식을 발행하게 된 것인데요, B의 의결권은 A의 1/10,000 수준이라고 합니다.

 

의결권 여부를 제외하면 수익률은 거의 동일한 수준이어서 B에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위의 표에서 수익률을 최근 1년으로 비교해보았는데요, 수익률도 유사하고 아래의 수익률 그래프를 봐도 거의 유사한 듯 하지만 그래프 모양이 좀 다른 걸 알 수 있어요. 특히 최근 몇일간 하락했을 때에는 Rise의 ETF가 더 크게 하락한 걸 볼 수 있어요.

 

버크셔 해서웨이 A / 버크셔 해서웨이 B /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 최근 1년 주가 그래프 (2025.04.10 기준)

 

아무래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좀 더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포트폴리오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에 Rise ETF는 상위 10개 종목이 포함되어 있어서 해당 종목의 변동성이 더 크게 작용하는 듯 해요. 

그런데, Rise의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은 버크셔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걸까요? (왠지 아닐 것 같죠...?)

 

버크셔 해서웨이 A / 버크셔 해서웨이 B /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 2025년 주가 그래프 (2025.04.10 기준)

 

올해, 특히 3-4월에 변동성이 심했던 시기라, 3종류의 주식의 올해(2025년) 그래프를 확인해봤어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2종은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Rise ETF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듯 하다가 하락장에서 더 크게 하락한 걸 볼 수 있어요. 실제 수익률도 버크셔 2종은 각각 14, 15%인데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은 4.35% 하락한 걸 볼 수 있죠. (혼자 파랗네요)

 

미국 주식 시장이 좋은 상황이라면 Rise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올 수 있고, 시장 상황이 안 좋다면 그래도 안정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버크셔의 주식이 좀 더 유리한 것 같아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비싸기도 하고, ISA 계좌에서는 해외 주식 투자가 안되서 국내 발행된 ETF를 대신 투자한 건데, 아무래도 판단을 잘못 한 듯 싶어요. 여러분은 투자하기 전에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똑똑하게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뒤늦게 알아보고 후회하지 마시기를..🤣